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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현우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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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했더니 현우진이 되었던 건에 대하여★★[우진문학상] 스크랩
뭐라 말할 것 없는 평범한 3수 생활. 아침 일찍 집을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마치 풀이 죽어가는 야채처럼 인파에 밀려 대취역에 도착한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텨보자 라는 생각을 하다가,
" 욱, 기다렸냐?"
웃는 얼굴로 나를 향해 걸어오는 외고 전교 1등 이펍선, 그는 외고에서 내신 1.0등급의 전설을 찍고 수능만점을 받고 서울대 의대를 갔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선배처럼 스탠포드대 수학과를 가고싶어 나와 같이 3수를 하는 중이다. 오늘은 나와 같이 북카페에서 공부를 하기로 했기에. 은마사거리 횡단보도 전봇대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야, 요즘에는 공부가 좀 재미없지 않냐"
"왜? 그냥 꿋꿋이 하는거 아냐? 공부가 재미있어서 하냐?"
"아니, 우리 현역시절에는 현우진T 현강 들으면서 맨날 웃고, 초코우유 갖다주면서 가끔은 손난로 역할도 했는데, 요즘에는 우진T 인강 밖에 안 하잖냐? 그래서 그런지 공부할 맛이 안나..."
"그렇냐? ㅎㅎㅎ"
이러며 평소와 다름없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 날만은 평소와 달랐다. 횡단보도의 수많은 인파사이에서 매번 탭안에서만 보이던 그 유명한 1타 선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나를 향해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도대체 이 상황이 무엇인지 몰라 그에게로 점점 달려갔다. 그 순간.
"야!!! 욱!!! 멈춰!!"라며 다급하게 부르는 펍선의 목소리.
"어?" 하는 순간, 나는 내 눈 앞에 번쩍이는 헤드라이터와 트럭의 경적소리가 들렸고, 다음 순간 나는 의식을 잃었다. 펍선의 목소리와 함께 나는 생각의 홍수에 잠겼다.
`아... 수학을 1등급 만이라도 맞고 싶었는데..`
<<확인합니다. 수학 내성 습득.-현우진 속성을 습득---성공하였습니다>>
`뭐야 시끄럽네, 펍선인가? 뭔가 자꾸 신경쓰이네..`
<<확인합니다. 신경 체계 확립- 시냅스를 이식합니다....---성공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나 지금 위험한거야? 어? 이 감각은 뭐지...`
<<확인합니다. 감각 신경을 이식-수분감각을 이식합니다...---성공하였습니다>>
`수분감각이 뭐야 첨들어보는데,,, 어 의식이...`
흐릿하게 새파란 얼굴로 눈물범벅인 펍선의 얼굴이 보인다. 맨날 우쭐하던 얼굴이 엉망이네. 자꾸 시야가 흐려진다. 아 맞다. 컴퓨터에 있는 내용물들을 지우고, 인강 완강을 한번정도는 해보고 싶었어.. 이게 죽는건가?
`자꾸 몸이 안 움직이네. 적어도 키정도는 170가 아니라 188정도는 되고 싶었어..`
<<확인하였습니다. 키 188cm의 신체를 작성합니다>>
그 순간 나는 내 눈 앞에서 무언가를 보았다. 수많은 TV 위에 앉아서 나를 내리 깔아보고 중얼거리고 있는 그의 모습을... 그리고 나의 의식은 사라졌다.



어? 나는.....? 누구? "나"가 누군지 모르겠다. 여기는 대체 어디지?
<<답. "현우진"의 사무실입니다>>
`현우진`?? 그게 내 이름인가? 잠깐 그전에 내 질문에 답하는 목소리, 이건 뭐지? 누가 있는건가?
<<답. 유니크 스킬 [현윽건]의 효과 입니다. >>
현윽건인가.... 뭐야 장난하는 건가? 잠깐 난 지금 어떻게 생겼지? 곧바로 전신거울 앞에 달려가 자신의 모습을 본다. 키가 188정도 되어보이고 마치 인강계의 연예인처럼 보이는 얼굴이었다. 내 손을 본다. 몇십년을 분필을 쥐고 있어 손가락이 휘어 진것 같이 보이고 분필가루로 손이 많이 거칠어 보였다.
"이게 나=현우진 인가?... 도대체 "현우진"은 누구지?"
<<죄송합니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습니다>>
뭐야... 지금부터 나는 뭘 해야하지. 어떻게 해야 돼?? 그런데.. 오늘은 몇년도이지?
<<답. 오늘은 2019년 2월 7일. 지금부터 12시간 동안 저서를 집필하고 수정하고 6시에 현장강의를 하러 가셔야 합니다---스킬: 현우진 발동>>
그 순간, 내 뇌에서 전류가 흘러 수학적 신경들이 반응하듯, 시냅스들이 이어지면서 자동적으로 몸이 움직였다. 나도 모르게 내 몸이 움직인다. 내가 누구인지는 둘째다. 일단 먼저 내가 할 일을 하자. 나는 내가 할 일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한번도 약속을 어긴적 없다. 나는 현.우.진 이다.
`나의 저서[수분감]을 집필 하던 중이었군. 내가 지금 수업하고 있는 [뉴런]과 숙제교재[시냅스]의 기출용 교재라고 할 수 있지. 기본적으로 [뉴런]에서 말한 미출제 요소들을 학생들에게 경험시키고 [시냅스]워크북으로 더더욱 끌어올린 감각을 기출에 적용할수 있도록 아주 꼼꼼한 해설을 쓰고 해설강의도 해놓아야 겠어.. 이 문제에 필요한 핵심 개념도 담아야지..`
어느덧 12시간이 지나고....
`겨우 12시간인가... 내가 책을 집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군. 내일 더 써야겠어...`
<<경고!경고! 수업 시작 6시간 전입니다. 수업내용을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렇지 나는 매일 수업 시작하기 6시간 전부터 한번 강의실에서 수업해보고 칠판의 어느부분에 필기를 할지 다 생각했었지... 하며 나는 강의실에 가서 6시간 동안 수업연습을 해보고..6시에 수업을 하려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수학을 가르치는 현우진 이고---" 나도 모르게 청산유수처럼 말이 나온다. 내가 내가 아닌것 같지만 이 수업시간에 내 몸을 너에게 맡긴다. `스킬: 현우진 , 스킬: 수분감각(수능을 분석하는 감각)발동`
"이걸 모르면 넌 시1발점이야 ^^"
"저는 선을 넘으적 없어요. 옛날에도 지금도 언제나 내가 맞다는 거. 알죠? 저는 아도하지않고 어도 하지않을거예요"
"이거는 노베 수준이에요--"
수많은 직각을 그리고 직각삼각형을 그리고 원을 그리고 몇천번 몇만번 설명한 원주각 중심각을 다시 설명하고 있고, 방구석 평가원장들이 문제를 평가 할까봐 세세하게 Comment를 알려주고
중학교를 나오지 않은 노베들을 위하여 처음부터 세세하게 중학교 기하 내용을 다 설명해주고,
`언젠가는 [노베]들을 위한 중학교 도형 총정리 강좌나 인강으로 찍어볼까`라며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쉬는 시간에는 가능충들의 가능세계를 부셔주고, 실모 소믈리에들의 평가를 재평가 하게 만들어주며.... 나의 인강페이지 QNA를 보면서 한숨을 쉬어보고 진짜 꼭 [노베]들을 위한 강의를 찍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수업이 끝나있었다.
집에 오는 길---오랜만에 걸어서 집에 가볼까. 오늘도 학생들이 확실하게 이해했을까 하며 곰곰이 상념에 빠져들어본다. 은마사거리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나하고 똑같이 생긴 사람이 횡단보도 중간에 우뚝 서있다.
도대체 넌 뭐지 하며 뛰어가본다. 그 순간 나는 엄청나게 환한 빛에 휩싸인다.
어두운 공간 TV의 지지직 소리만이 들린다.
나는 누구지? 여긴 어디?
TV위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
"여러분은 잘 볼겁니다. 누가 가르쳤는데" 하며 현우진이 쳐다본다.
"현우진"이 나에게 말을 건다.
"지금까지 나의 하루는 어땠어? 이게 나의 매일매일이야. 너희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너희들을 가르치지."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내가 누군지 생각이 난다. 내 이름은 김욱. 그저 평범한 3수생.
"지금 이 버튼을 누르면 다시 시작할수 있어. 나와 같이 시작하자, 내가 누군데"
나는 그를 숙인 고개를 울려서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가 나에게 [시1발점]이라 적힌 빨간 버튼을 내민다.
아--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구나. 누구한테 배웠는데. 그리고 나는 그 빨간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소리가 들린다. 누구의 소리지?
"야, 욱 일어나! 괜찮냐!!!"
"시끄러, 펍선. 괜찮아"
"왜 갑자기 쓰러졌어? 너 혼자서 횡단보도 앞에서 휙하고 쓰러져서 순간 놀랬잖아"
펍선의 말을 듣고 지금까지 내가 겪은 일이 마치 신기루 같았다.
"야 펍선, 오늘부터 우리 새롭게 달려보자."
"응?? 뭔 소리냐?"
"[뉴런]하자고 ㅋㅋㅋ"
"뭐야, 왜 이래? 뭐 잘못먹었냐?"
나는 펍선의 말을 듣고 낄낄 웃으면서, 펍선에게 말을 건넸다,
"야, 펍선. 들어볼래? 전생했더니 내가 [현우진]이 되었던 건에 대하여"

-END-
2021-02-07 김*욱 | 진도율 100% | 조회수 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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